"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시편 53:1-6)
14편과 거의 동일한 시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장 악하고 어리석은 죄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함은 인간의 내부에 있는 교만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자의 결국은 수치를 당함이요 파멸입니다.
1절: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잠언기자는 1장 7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지혜와 지식이 있는 자냐 어리석고 미련한 자이냐가 결정되며, 우리의 축복된 삶이냐 아니면 수치의 삶이냐가 정해집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의 삶은 부패하고(corrupt) 가증하다(vile)고 했습니다. 이로써 선을 행하는 대신에 악을 행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하면서도, 마음에 꺼리는 것이 없습니다.
2-3절: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편 14:2-3)
하 나님께서 하늘에서 인간세상을 내려다보시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있어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살펴보시지만, 노아 시대의 인생들같이 다들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삶을 사는 더러운 자들입니다. 그 중에 선을 행하는 자-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이 다 악에 치우쳐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 울이 로마서 3장 10-12절에서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고 인용한 대로, 이것이 오늘날까지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많은 인생들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4절: “죄악을 행하는 자는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무지하뇨?”...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악을 행하는 자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서 악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러한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악인들의 삶은 하나님을 모르는 삶이 아니라 그 마음의 자고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알지 않기로, 찾지 않기로 작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롬 1:21 참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제사장들과 방백들이 백성을 착취하고 괴롭히면서도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고 그 앞에 회개함이 없습니다.
5절: “저희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하여 진친 저희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신 고로 네가 저희로 수치를 당케 하였도다.”
“저 희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악인의 외적 형편은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는 것인데도 그들은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입으로, 큰 소리로 부인하는 자, 그래서 죄악 행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자의 마음이 평안한가 하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양심과 영혼을 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 나님은 의인의 세계에 의인과 함께 계신 분이십니다(시 14:5). 의인이 악인에 의하여 고통을 당하며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 같지만, 악인의 결국은 의인에게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을 축복하시며 악인은 싫어 버리심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6절: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고? 하나님이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시 온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스라엘이 거할 땅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실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의인들의 압제와 고통을 자유케 하실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돌릴 것입니다.
하 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뜻에 따른 삶을 사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 중에게서도 지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자가 흔치 않습니다. 자기의 아쉬운 문제가 생길 때에만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척 하지, 어려운 문제가 지나가면 또 다시 세상사람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갑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나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나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 선을 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러나 이러한 세상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구원과 칭찬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아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지각과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그의 뜻을 따라 살고자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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