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도의 경제란 무엇인가?
오이코노미아의 또 다른 의미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명 또는 위탁받은 직분을 설명하면서 ‘오이코노미아’(οἰκονομία, oikonomia), 곧 ‘경제’라는 말을 사용한다(고전 9:17; 엡 3:2; 골 1:25).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명이 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바울에게 있어서 자신의 경제, 곧 사명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여 하나님의 가계를 확장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17–18절에서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바울은 복음 전도를 자신에게 위탁된 사명, 곧 반드시 수행해야 할 위탁받은 직분으로 이해한다.
또한 바울은 에베소서 3장 2절에서 에베소 사람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명을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경륜’으로 번역된 말이 ‘오이코노미아’(οἰκονομία, oikonomia)이다.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명 또는 청지기직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은혜이며 선물로 이해하였다.
바울은 골로새서 1장 25절에서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도적 직분에 관하여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말한다. 바울에게 사도직은 자신의 지위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위탁하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직분이었다.
복음 전도
복음 전도(evangelism)는 복음, 곧 좋은 소식(good news)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행위이다. “복음”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앙겔리온’(εὐαγγέλιον, euangelion)은 “좋은(good)”이라는 뜻의 ‘유’(εὖ, eu)와 “소식 또는 소식에 대한 보상”과 관련된 ‘앙겔리온’(ἀγγέλιον, angelion)에서 유래한 말로, 기본적으로 “좋은 소식”을 의미한다. 『Thayer’s Greek Lexicon』은 ‘유앙겔리온’을 첫째, “좋은 소식을 전한 데 대한 보상(reward for good tidings),” 둘째, “좋은 소식(good tidings)”이라는 의미로 설명한다(삼하 18:20, 22). 신약성경에서 ‘유앙겔리온’(εὐαγγέλιον, euangelion)은 모두 76회 사용된다.
‘유앙겔리온’(εὐαγγέλιον, euangelion)과 관련된 동사형은 ‘유앙겔리조’(εὐαγγελίζω, euangelizō)로, “좋은 소식을 알리다(announce good news),” “좋은 소식을 전하다(bring good news),” 또는 “기쁜 소식을 전파하다(preach good tidings)”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앙겔리조는 신약성경에서 모두 61회 사용되며, 특히 누가가 기록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러면 복음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복음, 곧 좋은 소식은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관한 것이다. 신약시대에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신 최초의 분으로서, 공생애 동안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가르치고 선포하셨으며 부활하신 후에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복음서에 나타난 복음 전도의 경제
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는 그의 복음서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막 1:1). 네 복음서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곧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다. 마태복음 4장 23절은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복음, 곧 좋은 소식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다.
마태복음 9장 35절은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3년이 넘는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중간 무렵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동안 일관되게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다.
바로 이 문맥에서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할 더 많은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9장 37–38절에서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 가운데 하나도 그들을 사람을 얻는 복음의 일꾼으로 삼으시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눅 5:10; 참조 마 4:19; 막 1:17).
세례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냈을 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1장 4–6절에서 자신의 복음 사역에 대하여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복음 전도가 단순히 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병든 사람들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이러한 사역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의 역사가 이미 사람들 가운데 시작되었음을 보여 주는 표징들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나사렛의 회당에 들어가셔서 복음에 관하여 예언한 이사야의 말씀을 읽으셨다. 누가복음 4장 18–1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다(참조 사 61:1–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읽으신 후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선언하셨다(눅 4:21).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가 예언한 복음의 선포가 자신의 사역을 통하여 성취되고 있음을 밝히셨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며, 눈먼 자를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의 사역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복음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참조 막 13:10).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복음이 계속 전파되어 온 세상으로 확장될 것을 미리 내다보셨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 후에 마지막 때, 곧 종말(eschaton)이 올 것이다.
바울도 로마서 11장 25절에서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복음 전도는 그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도 제자들을 통하여 계속되었다.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유대와 사마리아로 전파되었으며, 마침내 땅끝을 향하여 계속 확장되어 갔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15장 7절에서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라고 말한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한 민족이나 한 지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통하여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예루살렘에서 온 세상으로 계속 전파되고 확장되어 갔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제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명령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하여 그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사명을 맡기신 것이다.
마가복음 16장 15–18절은 예수님의 명령을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전한다. 여기에서도 복음은 특정 지역이나 민족에 한정되지 않고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명령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복음을 모든 민족과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보여 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도행전 1장 8절은 마태가 전하는 대위임령과 같은 복음 전도의 사명을 누가가 다른 형태로 전한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사도행전 1장 8절은 복음이 지리적으로 어떻게 확장되어 갈 것인지를 보여 준다.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땅끝까지 전파되어야 했다.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복음 전도의 사역은 이제 그의 제자들에게 맡겨졌으며, 성령의 능력을 받은 제자들을 통하여 민족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온 세상으로 확장되어 가게 되었다.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에 나타난 복음 전도의 경제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사도행전 5장 42절은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났고, 사도들을 제외한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와 사마리아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다(행 8:1).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의 교회가 박해를 받도록 허락하셨을까? 예루살렘 교회에 일어난 박해는 복음이 예루살렘에만 머물지 않고 유대와 사마리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당한 박해까지도 사용하셔서 복음이 더 넓은 지역으로 전파되도록 하셨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제자들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자신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와 그로 인한 그리스도인들의 흩어짐은 결과적으로 이러한 복음의 지리적 확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는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행 12장). 요한의 형제이며 예수님의 세 핵심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야고보는 헤롯 왕에 의하여 칼로 죽임을 당하였고,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베드로는 후에 하나님의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구출되었다.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계속된 박해로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지역으로 더욱 널리 흩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박해는 하나님의 교회에 고통과 희생을 가져온 나쁜 소식이었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이 좋은 소식, 곧 복음을 더 넓은 지역으로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복음도 그들과 함께 전파되었으며, 결국 복음이 땅끝까지 확장되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을 때 그 편지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이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성경은 로마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그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리스도인 교사들이나 복음 전도자들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복음의 확장이 유명한 사도들만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이름 없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
바울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은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말한다. 바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이 선택한 일이 아니라 주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었으며, 그는 자신의 생명보다도 그 사명을 완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바울은 로마서 1장 1절에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에서 이 하나님의 복음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임을 밝힌다(롬 1:2–4). 따라서 바울에게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과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또한 바울은 로마서 1장 16절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선언한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의 생명까지 바칠 수 있었던 것은 복음이 단순한 가르침이나 소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사야 52장 7절을 인용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사명을 높이 평가한다. 바울은 로마서 10장 15절에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이며, 좋은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사명인지를 보여 준다.
또한 바울은 로마서 16장 25절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전하는 메시지를 “나의 복음”이라고 부르며,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나의 복음”은 바울 자신이 만들어 낸 복음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셔서 전하도록 하신 복음을 가리킨다.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났으며, 바울은 자신에게 맡겨진 복음 전도의 사명을 통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였다.
바울은 소아시아와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세웠으며, 고린도 교회도 바울이 세운 교회 가운데 하나였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 15절에서 자신과 고린도 교인들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통하여 고린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을 그들의 영적인 아버지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복음 전도의 경제는 하나님의 경제, 곧 하나님의 가계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 전도를 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가계에 들어오며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따라서 복음 전도의 목적은 단순히 복음을 더 넓은 지역에 전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가계, 곧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오도록 하는 데 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이방 세계로 확장됨에 따라 하나님의 가계도 민족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계속 확장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