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기도” (살후 1:11-12)
1:11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12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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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명한 목사님이 영국을 여행하던 중에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의 생가와 교회 집무실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평소에 기도하던 기도실에 들어갔다가 마룻바닥에 쥐구멍 같은 구멍이 두 개 나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곳을 안내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저것은 무슨 구멍입니까?”
“목사님 생각에는 무슨 구멍 같습니까?”
“글쎄요?! 혹시 쥐구멍이 아닌가요? 맞습니까?”
“아닌데요. 저것은 웨슬리 목사님의 기도 흔적입니다.”
웨슬리가 얼마나 기도를 열심히 했던지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마룻바닥에 쥐구멍 같은 구멍이 뚫리게 된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17세기 영국의 의사 브라운(Thomas Brown, 1605-1682)은 그가 드리는 기도에 대하여 말합니다:
“나는 보다 자주, 아니 항상 기도에 힘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장소가 어디라도 시끌벅적한 곳만 아니라면 집이든, 고속도로이든, 거리에서든 늘 기도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나는 어느 교회든지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기도를 올렸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성령이 임하셔서 그 안에서 늘 주님이 예배되고 있기 때문이며, 기도하는 영혼은 그 가운데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를 찾는 아픈 환자들을 위하여 기도 드렸고,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의사들에게서 치료를 받고 있는 외상(外傷)환자들을 위해서도 기도 드렸습니다.
나는 어느 집이든지 그 가정의 문턱을 넘어서기 전에 늘 “하나님의 평화가 이곳에 깃드소서”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설교를 듣고 난 후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음의 진리와 그 말씀을 전하시는 목회자 위에 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면 그토록 훌륭한 피조물을 지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였고, 더불어 그의 영혼까지도 외모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어딘가 불편하거나, 아니면 생김새가 유난히 기형적인 사람을 볼 때도, 그것을 통하여 영혼의 완전함을 추구하도록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자신의 영혼을 부활시킴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이뤄 가는 그 사람을 위하여서도 기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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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절: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수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한 그들에게도 그와 그의 동역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곤 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하여서 바울은 항상 기도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신약성경 중에 바울서신이 믿음으로 인한 구원을 가장 분명하고 자주 언급하지만 바울의 믿음은 삶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합당하게(ἀξίος)“란 말을 바울은 여러 번 사용합니다.-- ”도리(道理)에 맞게“란 뜻입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에서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부름에 합당(合當)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容納)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고, 빌립보서 1장 27절에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말씀했고, 골로새서 1장 10절에서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했고, 데살로니가전서 2장
11-12절에서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榮光)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은 주님과 우리가 하나되기 위함이요, 그보다 앞서 성도와 성도간에 하나되게 하시고자 함입니다. 요한복음 17장
21-23절에서 예수님은 고난 받으시기 전 제자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한 행함이 있어야 할 것인데 곧,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의 용납함과 또 다른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는 행함입니다(엡 4:2-3).
이러한 행함은 우리의 주님과 하나됨과 주님을 사랑하는 기쁨과 감격에서 비롯됩니다.
둘째로는,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선을 기뻐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예전의 모습인 악을 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5절에서도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지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고 말씀했습니다.
디도서 3장 8절에서 바울은 “이 말이 미쁘도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함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2절에서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권고하였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선을 기뻐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는 "믿음의 역사를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에서도 바울은 “믿음의 역사”(work of faith)를 말씀했는데, 이는 선한 일의 열매를 맺는 능동적이며 살아 있는 믿음입니다.
“선을 기뻐함”과 “선한 일의 열매를 맺는 믿음의 역사”가 어떻게 가능한가 하면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도우실 때 가능하기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이를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12절: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12절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 모든 선을 기뻐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삶을 사는 목적을 말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 하나님의 능력의 도우심으로 모든 선을 기뻐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삶을 살 것은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 가운데 영광을 얻으시고 또한 성도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나 모든 선을 기뻐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삶을 사는 것, 또한 그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이 성도들 가운데 영광을 얻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얻는 것--이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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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는 사람에게는 기도의 능력이 나타나며,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도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바울이 편지하는 교회들과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중보기도를 했던 것 같이 우리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쉬지 말고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바울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 것과, 모든 선을 기뻐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루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 것처럼 우리 또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 가운데 영광을 얻게 할 것이요 또한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를 항상 하되 우리는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기도도 쉬지 않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