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긍휼을 그치지 마시고" (시편 40:11-17)
땅의 영광은 우리의 노력을 교묘히 피하거나 아니면 손에 잡았다고 해도 손안에서 무가치한 것으로 변하는 단순한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일시적입니다.
땅의 세력을 손안에 쥐었던 율리우스 황제(Gaius Julius Caesar)는 그의 전성기에 “이게 전부란 말인가?”라고 그가 손에 잡은 것의 허망함을 표현하였습니다.
땅에서의 영화는 계속 커지기만 하다가 급기야는 넓게 퍼짐과 함께 사라져가는 물위에 이는 둥그런 파문과도 같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7장 24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고 탄식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육체적 약함으로 인하여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맛보지만 돌아서는 순간 바로 죄와 허물 가운데 빠지는 삶을 살아갑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구원과 긍휼의 하나님을 향하여서 간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사 나로 죄와 허물 가운데 빠지지 말게 하소서. 하나님이여 내게 긍휼을 베푸사 죄와 허물의 함정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끊임없는 기도와 간구로 우리 자신의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탄식과 간구는 절망 가운데서 드려지는 것은 아닐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은 보호와 구원의 하나님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11절: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 그치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 그치지 마시고”...40편 전반부(1-10절)에서 하나님의 과거와 현재의 구원의 은총을 노래한 시편 기자는 계속적인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인생은 한 순간도 주님의 긍휼 없이는 죄악 가운데서 건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의 인자와 진리”가 항상 내게 있어야 할 것은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죄와 허물 가운데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12절: “무수한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내게 미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 마음이 사라졌음이니이다.”
“나의 죄악이 내게 미치므로”...환희에 차서 과거와 현재의 구원을 노래하던 시편 기자는 다시금 자신이 아직도 여전히 죄인으로서 죄의 영향력 아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 모두가 성화에로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이와 같이 언제나 (죄 사함 받은) 죄인임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13-17절에서 교만한 원수와 곤경에 빠진 자신 사이의 갈등이 하나님의 급속한 개입으로 해결되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신 최후의 심판자이십니다.
13절: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은총을 베푸사”...히브리어 '라차'는 ‘만족하다,’ ‘기쁨으로 받아들이다’란 뜻으로 자신이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간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간절하게 급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속히 나를 도우소서”...부패한 세상 속에 살아가는 모든 성도의 고백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성도의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계시록 22:20).
14절: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로 다 수치와 낭패를 당케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로 다 물러가 욕을 당케 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신 32:35; 롬 12:19; 히 10:30)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오직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원수와 대적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실 때 그들은 수치와 낭패를 당할 것이며 욕을 당할 것입니다.
15절: “나를 향하여 하하 하는 자로 자기 수치를 인하여 놀라게 하소서.”
나의 대적 원수가 현재는 나를 향하여 비웃음을 발하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실 때 그들은 오히려 자기의 부끄러움이 드러나므로 놀라게 될 것입니다.
16절: “무릇 주를 찾는 자는 다 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광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주를 찾는 자는 다 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고 찾을 때 곤경 가운데서 도움을 주시고 구원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즐거움과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란 하나님이외의 여타 어떠한 것에서도 도움을 구하지 않는 여호와 제일주의 신앙을 간직한 사람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4-25절에서 바울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고백했습니다.
17절: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건지시는 자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가난하고 궁핍하오나”...다윗이 실제로 걱정할 만큼 빈곤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듯이, 다윗 자신도 무기력한 상태에 있으니 도와 달라는 묘사를 이렇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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