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1, 2012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니" (시편 27:1-6)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니" (시편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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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님 세 사람이 동물원에 갔습니다. 세 사람이 각기 코끼리를 만지게 되었는데, 한 사람은 코끼리의 코를 만지고, 두 번째 사람은 코끼리의 앞발을 만지고, 세 번째 사람은 코끼리의 꼬리를 만지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세 사람은 그들이 만진 대로 코끼리가 어떻다고 주장합니다. 코끼리의 코를 만졌던 장님은 코끼리는 마치 물 호스처럼 생겼다고 말하고, 앞발을 만졌던 장님은 코끼리는 거대한 기둥 같다고 말하고, 꼬리를 만졌던 장님은 코끼리는 마치 가느다란 새끼줄 같다고 말합니다. 코끼리 전체를 볼 수 있는 성한 눈을 가진 사람은 이들의 표현이 다 제대로 된 것이 아님을 압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광대하신 하나님을 체험함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짐보다도 더 미흡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요 철학자인 파스칼(1623-62)은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종류의 사람하나님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는 자입니다. 시편기자는 시편 14편 1절에서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인정치 않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사람들의 판단으로는 선을 행하며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기준에서는 선을 행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음 그 자체가 죄요,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있음이 허물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종류의 사람하나님을 찾기만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하도 많이 찾았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하여 머리로는 잘 압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것은 철학적이고 논리적입니다. 이 사람의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을 심장으로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자기를 내세우기를 좋아합니다. 자기의 믿음이 대단하다고 쉽게 쉽게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은 아직 하나님과 만나고 영적인 교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세 번째 종류의 사람하나님을 전심으로 바라고 의지하는 자입 니다. 이 부류의 사람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자기의 믿음을 자랑치 않으며,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되 머리로뿐 아니라 심장으로, 삶으로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이 세 번째 부류에 속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는 그의 일생을 다하여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장성하기까지, 평범한 군인에서 왕의 삶을 살기까지 그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매어달려 기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이 항상 평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성경에 등장하는 어떤 사람들보다 그에게는 환난과 곤고가 많았습니다.
그는 얼마간의 평안의 기간도 가졌지만, 상당기간 쫓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장인이며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에게 쫓기고, 그의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고, 또한 이방나라들과의 전쟁으로 숱한 위험 가운데 처한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쫓김과 전쟁 중에도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려 기도하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찬양하는 시들을 지었습니다.

1절: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라”고 고백합니다.
빛으로서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비춰주십니다. 우리가 비록 어두움-절망, 슬픔, 고통, 억압, 초조와 실패의 어두움-가운데 있을 때에도 빛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비추시매 우리는 어두움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빛으로 우리를 비추실 때 거기에는 어두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구원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덫에 걸리고 함정에 빠질 때마다 하나님은 그를 덫에서 풀어주시고 함정에서 건져 주십니다. 그의 고통이나 슬픔이 클 때마다 하나님은 그의 상처를 치료하여 주십니다.
그의 대적이나 원수가 그를 쫓을 때마다, 하나님은 다윗을 그의 대적이나 원수로부터 피하게 하십니다.
다 윗은 하나님께 절대적 확신이 있습니다. 하기에, 다윗은 시편 23편 4절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해서, 다윗은 그 자신에게 묻습니다: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하나님께서 빛과 구원으로 그와 함께 하시매 다윗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과 장소를 헤맬 그 때에도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생명의 능력이 되시는 분입니다.
히브리 단어, '마오즈'는 요새(stronghold), 산성(fortress), 피난처(refuge), 또는 방패(shield)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시요, 우리를 안전케 거하게 하시는 산성이요 피난처이십니다.
해서, 다윗은 그 자신에게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아무도 무서워할 사람이 없습니다.

2-3절: “나의 대적, 나의 원수 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

상황이 참으로 나쁠 때에도, 주위에 온통 적들과 원수들로 가득 할 때에도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는 믿음으로 평안해함입니다.
어 떤 사람의 믿음이 좋은지 별로 인지는 평안할 때는 잘 모르고, 환난이나 역경이 올 때 판가름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평상시에는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던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의 믿음은 온실 안의 믿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안연한(remaining confident) 믿음의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4절: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다윗은 하나님께 한 가지 일을 청하였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그의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왜 여호와의 집에 거하기를 원하였습니까?
그는 거기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였습니까?
그는 거기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여호와의 아름다움”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아름다움”이란 하나님의 선하심, 의로우심, 인자하심, 은혜로우심 등입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보기를 원할 때, 하나님은 우리로 그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에서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므로 그 자신을 고치기를 원하고, 하나님을 더욱 더 잘 이해하기를 원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5절: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환난이나 어려움이 다가올 때 그를 그의 전에 안전하게 거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그의 초막 속에,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숨기실 것입니다. 해서, 어떠한 적도 그에게까지 미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고통 당할 때 또는 곤고할 때에 피할 곳이 있습니까?
불평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마약도 해결책이 아닙니다.
집에서 도망하는 것도 해결책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그의 성전이 여러분의 피난처입니다.
하나님을 부르며, 여러분의 고통과 괴롬, 슬픔과 모든 불평들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으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 여러분을 위로하시며, 격려하시며,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으로 나와 그를 찾을 때, 그가 여러분을 높이 드실 것이요, 여러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요, 여러분을 괴롭히고 억누르고 있던 모든 문제가 제거될 것입니다.

6절: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다윗은 시편 23편 5절에서 원수들 앞에서 그를 안전케 하시며, 그를 위로하시며, 높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되,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원수들과 대적들 앞에서 높이신 것 같이, 여러분을 높이 드실 때 여러분은 기쁨의 큰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할 것이며, 감사함으로 그를 경배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우리의 빛과 구원이시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어두움 가운데 머물러 있는 분은 없습니까?
빛 되신 주님 앞으로 나오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 되시며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므로 항상 안전하며, 항상 평안하며,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예배드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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