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9, 2012

“네 장막터를 넓히라” (이사야 54:1-3)

                                           “네 장막터를 넓히라” (이사야 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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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시대의 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의 120명의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오순절 날에 성령이 강하게 그들에게 임하시매 그들이 다 성령 충만하여 나가서 오순절을 맞이하여 천하 각 국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몰려온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도들과 제자들의 수에 더하여지매 마가의 다락방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로 확장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성도간의 교제와 구제의 좋은 본을 갖고 있었지만 예루살렘을 떠나 그 이상 복음을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은 기울이지 아니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로 박해를 당하게 하시고 그들을 강권적으로 흩으실 때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은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달되어지게 되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곧 실현되리라는 생각에서 해외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아니하였고, 장로교의 창시자 칼빈의 후예들은 만약 하나님께서 이교도들을 구원하시려 뜻하신다면 인간의 도움이 없이도 그들은 구원될 것이고 만약 하나님께서 이교도들을 구원하지 않으려 하신다면 인간이 개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했습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1761년 영국 노스햄프턴셔(Northamptonshire)의 한 작은 마을 폴로스푸리(Paulerspury)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고교를 졸업한 후 캐리는 아버지의 압력으로 구두수선공이 되었습니다. 19살 때 캐리는 한 기도모임에서 히브리서 13장 13절 말씀을 심령으로 깊이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그는 이 한 말씀을 통해 그동안의 세상과 타협하여 살던 미지근한 신앙을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과 능욕을 받고자 하는 분명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 생애를 그리스도께 헌신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 후 그는 다른 어떤 학문보다 성경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그 당시 영국은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가 이끄는 영적 부흥운동이 전 영국을 휩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세계선교에 대해선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비레인 교회에서 목회에 전념하고 있던 캐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캐리가 '쿡 선장의 마지막 항해 (A Journal of Captain Cook's Last Voyage)' 라는 책을 읽고 있을 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인생을 바꾸어 놓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쿡선장(James Cook, 1728-1779)은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며 태평양의 알려지지 않은 섬들과 원주민들의 원시적인 삶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 놓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던 청년 캐리의 가슴은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바울의 환상 중에 나타나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인의 끈질긴 외침을 들었습니다.

세계선교에 눈을 뜨게 된 캐리는 교회안의 무감각한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워야겠다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어느 날 목사들의 모임에서 캐리는 해외선교에 대한 그의 원대한 계획에 대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러자 한 원로목사가 일어나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젊은이, 그만 열내고 자리에 앉게나, 만약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개종시키려고 한다면 자네나 우리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을 걸세.”
이것은 그의 선교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캐리 안에 불붙은 세계선교에 대한 비젼(vision)과 성령의 불은 더욱 크게 타올랐습니다. 캐리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증인이 되리라' 하시는 예수님의 유언적 명령이 곧 우리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인 것을 믿었습니다.

그 후 캐리는 침례교회연합회 모임에서 이사야서 54장 2-3절의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곳이 되게 할것임니라”는 말씀을 전하며, 간절한 기도 가운데 여러 목사님들에게 하나님의 비젼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는 그의 설교에서 늘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지금이 바로 하나님이 나와 여러분을 통해 위대한 세계선교의 역사를 이루실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1793년 캐리가 32세 되던 해, 그는 인도 영혼들을 향한 상한 목자의 심정을 안고 인도 선교사로 가고자 결단했습니다. 그의 길을 가로막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선교지 인도로 향하였습니다.
그와 그의 일행이 인도 땅에 도착했을 때, 미신이 가득한 인도는 선교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또 당시 인도는 동인도 회사의 점령아래 있었고, 선교를 절대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캐리는 추방을 면하기 위해 내륙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은 말라리아가 창궐한 곳이었습니다.
그는 비전 때문에 상실의 고통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도로시와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7년 동안 한 명의 영혼도 건지지 못하는 시간적 상실의 고통을 체험했습니다. 또한 7년 동안 인도선교를 위해 밤낮 없이 수고했던 연구자료를 한순간에 화재로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7년째 되던 해에 캐리가 인도에서 흘린 모든 눈물과 땀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쉬나 팔이라는 첫 번째 개종자가 탄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회개와 변화의 역사가 줄기차게 일어나 그 후 18년 간 600명이 세례를 받고 수 천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승리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캐리와 그의 동역자들은 끊임 없이 도전하여 결국 수많은 인도방언과 중국어, 버마어, 말레이어등 44개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 출판했습니다.
윌리암 캐리는 그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위대한 일을 시도함으로 인도선교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캐리는 1834년 73세의 일기로 그토록 사랑했던 인도 땅에 묻혔습니다.

캐리는 그의 그칠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18세기 침체된 영국을 선교사를 파송하는 제사장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세계선교의 불을 당긴 위대한 믿음의 용사였습니다.
그의 믿음으로 근대 선교역사가 시작되었고 19세기 선교황금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1834년 캐리는 임종시에 자신의 뜻에 따라 다음과 같은 말을 자신의 묘비에 새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윌리엄 캐리, 1761년 8월 17일 생, 여기 잠들다.
     가엾고, 불쌍하고, 무력한 벌레 같은 인간이 당신의 친절한 팔에 안기나이다."

현재, 인도의 기독교인구는 2,000만-3,500백만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인구 3.5%). 이는 꿈이 있던 한사람 구두수선공 윌리엄 캐리가 최초로 흘린 땀에 기초한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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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구로치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선지자 이사야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점령당할 때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잉태치도 못하며 생산치도 못하며 구로치도 못한 과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원래 하나님이 축복하신 시온성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식 하나 없고 황폐하고 고독한 과부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향하여 외쳐 노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27절에 이사야서 54장 1절을 인용합니다. 갈라디아서 4장에서 바울은 육체의 자녀 이스마엘을 낳은 하갈과 후에 약속의 자녀 이삭을 낳은 사라를 비교하고 있는데, 여기 “잉태치 못하여 생산치 못한” 자는 잠시 잠깐 동안 그의 남편 아브라함을 자식을 얻기 위하여 그의 몸종 하갈에게 넘겨주고 남편 없는 여인이 된 사라를 가리킵니다.
사라가 “잉태치 못한 자요, 생산치 못한 자요, 구로치 못한 자”인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의 자녀 이삭을 주시매 그의 자녀가 바다의 모래알같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1절에 등장하는 잉태치 못하고 생산치 못한 여인은 세상의 권세자에게 눌린 바 된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요 이는 또한 하나님의 교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있으므로 영적인 불임(不姙)의 상태에 있을 때에는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하므로 아무런 소산과 결실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남편이요 신랑되신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바라보고 붙잡을 때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축복하셔서 많은 자식들--성도들과 사역지를 허락하십니다.

2절: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구약 이스라엘의 텐트는 염소 털로 짜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그 길이가 15feet(4.5 m), 넓이가 10feet(3 m) 정도였습니다. 고대 텐트를 연구한 메릴 길벗슨(Merril Gilbertson)목사님은 “이 텐트들은 매우 유연했습니다. 가족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텐트에 수 feet를 덧붙였습니다”고 증언합니다. 본절의 말씀은 이와 같은 텐트의 속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 장막 터를 넓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신자의 삶은 위로만 받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증거 해야 합니다.

너의 장막터를 넓히라는 말은 네 인생의 장을 좀 넓히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 11-13절에서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 권고합니다.
바울은 또한 에베소서 3장 17-19절에서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욕심 시기심 경쟁심 불신 등이 있을 때 우리는 편협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채우신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마음이 넓어져서 모든 사람을 향해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네 장막터를 넓히라”는 것은 더 큰 예배를 위해서 교회 건물을 증축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윌리엄 캐리의 예에서와 같이 전도와 선교지를 확장함으로써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사역의 장을 넓혀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통하여 이루기를 원하심이 무엇이겠습니까?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넓혀져 가는 것입니다.

역대상 4장 10절에서 야베스가 “주께서 내게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라고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야베스의 기도가 그의 마음에 합당하매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교회와 교회에 속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장막터를 넓힐 것”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매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네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라”는 말씀의 뜻은 무엇입니까?
“휘장을 널리 펴라”는 것은 우리의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확장하라는 것입니다. 그저 현재의 사역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와 선교와 구제의 휘장을 널리 펴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휘장을 널리 펴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고 긴장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에게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라”고 하십니다.

미국교회 교단이 새로이 개척하는 한인교회들을 도와줄 때 5년 혹은 그 이상 매년 몇 만 불씩 보조해줍니다. 무엇을 얻기 위한 보조입니까? 그 교단들에 직접적으로 얻어지는 이익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맡기신 휘장을 아낌없이 널리 펴는 일입니다.

개체 교회에서 선교사님들을 지원합니다. 그 선교사님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잘 모르고 다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그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 선교사님이 몇 년을 선교하면서 캐리 목사님의 예에서와 같이 단 한 사람의 결신자를 얻지 못하여도 계속 선교비를 보내줄 것은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사역의 줄을 길게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휘장을 널리 펴기 위해서는) 말뚝을 견고히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는 말씀에 더욱 뿌리내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말씀의 말뚝을 깊이 박음으로서 우리가 넓히고자 하는 성막터와 휘장이 불안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절: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

하나님의 교회가 좌우로 퍼지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이 전 세계로 확장되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곧, 전도와 선교를 통하여 교회의 역할이 넓어짐을 가리킵니다.                                            

어떻게 열방을 얻습니까?
선교와 전도를 통하여 결신자를 얻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의 마음은 황폐한 성읍들과 같았지만 그들의 심령에 복음이 들려지매 사람 살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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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제 보다 마음이 넓어질 것이며, 넓어진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교와 전도를 열심히 감당함으로써 하나님 사역의 장막터를 넓혀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휘장-우리의 봉사와 재물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고 사역의 줄을 길게 하되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를 박으므로 사람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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