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7, 2013

“내 마음이 머무는 곳” (마태 6:19-24)

                                          “내 마음이 머무는 곳” (마태 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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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할 때, 어떤 남자는 또는 어떤 여자는 한 대상으로 만족을 못하고 두 사람 혹은 세 사람 이상과 동시에 데이트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의 인기가 많고 능력이 많음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애의 대상이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일 때, 이 사람은 그 어떤 대상도 한 마음으로 대할 수 없어서 그 사랑은 진실되고 지속적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한 마음이 아니라 두 마음 혹은 세 마음 이상을 품은 사람입니다.
연애의 상대방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을 계속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6장 4-5절에서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해서, 그의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이신 그 분만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은 우리 생각과 결정의 중심입니다. 해서, 헬라어에서는 심장을 뜻하는 “카르디아”(καρδια)이기도 하고 영혼을 뜻하는 “프쉬케”(ψυχη)이기도 합니다. 우리 육신에 심장이 하나이듯이, 우리 몸에 영혼이 하나이듯이 우리 삶에 마음도 하나이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있지도 않은 두 개의 마음을 가지고 한 곳이 아니라 두 곳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8절에서 야고보는 의심하는 자에 관하여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믿음의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과 세상 것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마음을 한 곳에 정하지 못한 자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세상의 것에 대한 욕심으로 미혹받기 쉬운 사람입니다.
야고보는 또한 야고보서 4장 8절에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말씀합니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는 원어에서 “두 영혼을 가진 자들아”(διψυχοι)이고 “마음을 성결케 하라”는 “심장(καρδίας)을 깨끗이 하라”입니다. 해서, 영혼과 심장과 마음이 하나이어야 하고 깨끗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깨끗한 한 영혼과 마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그 삶을 드릴 수 있습니다.
잠언기자는 4장 23절에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한 마음으로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온전히 지키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에 관하여 대화합니다. 그중 한 사람이 “나는 하나님께 예물드릴 때, 땅에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동전들을 하늘 높이 던집니다. 동전들 중에 동그라미 안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께 드리고 동그라미밖에 떨어진 것은 나를 위해서 사용합니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한술 더 떠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정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나는 동전들을 하늘을 향하여 높이 던집니다. 그 중에 땅에 떨어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정하고 땅에 떨어진 동전들은 나의 몫인 줄 알고 나의 필요에 따라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 받기는 원하면서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인색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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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절: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銅綠)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구약시대에 유대인들이 보물이라고 여기던 것은 옷이나 금과 은, 또는 곡물들이었습니다. 해서, 사람들은 이러한 보물들을 땅을 파고 감추기도 하였습니다.
여호수아 7장에서 아이성 공격에 실패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아간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 그곳에서 취한 시날산(産)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무게의 금덩이 하나를 탐내어 그의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에서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엘리사로 인하여 그의 문둥병이 나았을 때 사례하기를 원하였지만 엘리사가 거절함으로 그냥 돌아갈 때 그것이 아까와서 기어이 쫓아가서 나아만에게 사례 받기를 구하고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아옵니다. 결국 그는 그의 탐심으로 인하여 그의 몸에 문둥병이 발하게 됩니다.

요즘도 의복은 금이나 다른 보석에 못지 않은 보물입니다. 몇 년 전에 몇 천만 원짜리 외투의 부적절한 거래로 인한 옷 로비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도 명품의 옷들은 속옷인데도 몇 백만 원 또는 몇 천만 원이 가기도 합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땅은 안전한 장소가 될 수 없고, 땅에 쌓아둔 것은 영속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땅에 쌓아둔 것으로는 하나님의 칭찬을 얻을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예화로서 어떤 부자가 곡물의 수확이 많으니까 이를 위하여 더 큰 곡간을 짓기를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혼을 하루 밤사이에 취하여 가실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12장 20-21절에서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위하여 땅에 재물을 쌓아 둔 자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땅에 쌓아둔 재물은 그것이 옷이든지, 금이나 은이나 다른 보석이든지, 곡물이든지 그것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자들이 많습니다.
좀(moth)은 옷을 상하게 하고, 동록(rust)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을 상하게 하고, 도적은 보물을 훔쳐갑니다.

20절: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銅綠)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해서,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도가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은 하나님을 위함이 아닙니다. 천국에서는 이 세상의 보물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위한 것이라고 하십니까?
바로 우리 자신들을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수가 있습니까?
가난한 자들과 헐벗은 자들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보물을 사용할 때마다 우리의 보물은 하나님의 나라에 쌓여 갑니다.
현대인에게 보물은 금이나 은 등의 보석이나 의복 이외에 우리의 재능, 시간, 현금 그리고 자녀 등 우리가 귀히 여기는 여러 가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탁하신 가난하거나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할 때 이것은 하늘에 두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요 줄어들거나 낡아지거나 갉아먹거나 훔쳐지거나 낭비되어지지 않는 보물이 될 것입니다.

21절: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전히 세상에 보물을 쌓은 사람들은 그 마음이 세상에서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 관심이 세상에서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 삶이 세상에서 떠날 수가 없습니다.
해서, 이 사람은 기도할 때도 그의 관심과 삶과 마음이 온통 머물러 있는 세상 것만을 놓고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돈이 그에게 유일한 보물인 사람은 돈버는 일에 그의 기도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돈을 적당하게 좋아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아니라 돈을 지나치게 사랑함이 문제입니다. 돈을 지나치게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돌아보지 아니함이 문제입니다.
자녀가 그에게 유일한 보물인 사람은 자녀가 세상에서 잘 되기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마태복음 10장 37절에서 예수님은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땅에 속한 것들을 하늘에 속한 것들보다 더 사랑할 때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땅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하늘에 머물게 됩니까?
하늘에 우리의 가장 귀한 보물을 쌓아갈 때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삶은, 우리의 관심은 우리의 보화가 있는 하늘에 있게 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위엣것을 찾으며 위엣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골로새 3:1-2).
그리할 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마태 6:33).

22-23절: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우리 육신의 눈이 몸의 등불인 것 같이 우리 마음의 눈은 우리 영혼의 등불입니다.
육신의 눈이 나쁘면, 곧 탐욕으로 가득 차 있으면 그것이 온몸을 어둡고 불건전하게 만듭니다.
마음의 눈이 나쁜 사람은 그의 영혼이 불건전하고 어둡고 거룩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찾는 대신에 세상의 부정과 불의와 음욕에 가득한 삶을 찾아 헤맵니다.
마음의 눈이 성한 사람 곧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 눈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에 고정하여 그 삶 전부가 맑고 밝음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2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종과 주인의 관계에서 종의 주인은 오직 한 사람이기에 두 주인을 섬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이듯이 우리의 마음은 하나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세상의 것에 머물 때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것에 종노릇하는 자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현재 이 세상의 임금인 사단을 섬기고 있고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은 사람들을 미혹할 때 재물로 미혹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 재물이 많은 경우에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조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사탄이 한 청년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열 개의 병을 보이면서 청년에게 제안합니다: “여기 아홉 개의 병에는 꿀물이 들어있고 한 개의 병에만 극약이 들어있는데 열 개 중에 아무거나 하나를 골라 마시면 엄청난 돈을 네게 주겠다.”  청년은 고개를 저으면서 “아무리 돈이 좋지만 하나밖에 없는 생명과 바꿀 수는 없지” 하며 그의 솔깃한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계속 말합니다: “극약은 열 개 중에 하나야. 겨우 하나일 뿐이야. 잘 생각해 보라구.” 계속되는 사탄의 유혹에 청년은 속으로 그 돈이 그에게 가져다줄 평안함과 쾌락을 가름하여 봅니다: “그래 딱 한 번만 하는 거다. 이번 한 번으로 난 평생 고생 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지.” 청년은 떨리는 손으로 진땀을 흘리며 열 개의 병 중에 하나를 골라 조심스럽게 마십니다.“ 이내 청년은 환호성을 지르며 말합니다: ”야, 내가 살았구나. 자칫하면 죽을 뻔했어. 자 어서 네가 약속한 돈을 내라. 그리고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 마라.“
사탄은 청년에게 엄청난 돈을 주고는 “다음 번에 언제라도 남은 아홉 병 중에 하나를 마시겠다면 돈을 곱으로 주겠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엄청난 공돈이 생긴 청년은 흥청망청 방탕의 세월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자 그가 전에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 말한 사탄에게로 제 발로 찾아가서 자기 목숨을 담보로 하여 아홉 개의 병중에 하나를 골라 마시고 사단이 유쾌히 웃으며 아낌없이 내어주는 돈을 받아 쥐고는 또 똑같은 방탕의 삶을 반복합니다. 그 다음에 또 그 다음에도 이 사람은 스스로 사탄을 찾아가서 위험부담의 확률이 점점 높아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병을 골라 마시고 돈을 받아오고 또 방탕의 삶을 계속 살아갑니다.
어느덧 건장하고 꿈이 많고 할 일이 많던 청년은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술과 향락의 세월로 얼굴과 손이 다 떨립니다. 사탄을 찾아간 그 사람 앞에 놓인 병이 이제는 단 두 개 밖에 없습니다.
노인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두 병 중에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두려운 마음으로 마십니다. “아! 내가 이겼어. 나는 끝까지 살아남고야 말았다. 내놔라, 돈! 이것으로 끝이다.”
이때 사단은 빙긋이 웃으며 나머지 한 병을 들어 마셨습니다. “자 이래도 네가 이겼느냐? 극약이란 애초부터 없었다. 그러나 너는 돈이라는 나의 극약에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지. 너는 천하보다 귀한 인생을 돈이라는 종이에 팔고 말았어. 나는 너의 청춘을 망가뜨렸지. 너는 세상에 더 가치 있는 것은 보지 못하고 오직 돈만 알고 돈으로 인하여 너의 일생을 망가뜨린 나의 노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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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관심은 어디에 속하여 있습니까?
땅에 여전히 보물을 쌓아 두겠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겠습니까?
여러분의 보물이 있는 곳에 여러분의 마음이 있음을 알아 주위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구제함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함으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나가는 성도들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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