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19, 2012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시는 네 가지 호칭들” (베드로전서 2:4-10)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시는 네 가지 호칭들” (베드로전서 2:4-10)
       

                                                                            1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터키의 한 청년이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읽다가 예수님을 그 마음에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당국에 들켜서 심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심문하는 사람에게 청합니다.
“제게 질문이 있는데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질문인데?”
“일전에 제가 어디를 가다가 길을 잃었는데 옆을 보니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두 명이 있었습니다. 제가 길을 물어 본다면 어떤 사람에게 물어봐야 되겠습니까?”
“그야 물론 산 사람에게 물어봐야지.”
“그런 줄 아시면서 당신은 왜 죽은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라고 하십니까?”
“아니 이 사람. 누가 죽은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라고 했나?”
“이슬람에서 믿고 있는 마호메트는 죽은 사람이요 제가 믿으려고 애쓰는 예수님은 산 사람입니다. 어찌 죽은 마호메트를 의지하겠습니까? 길 되신 예수님을 따라야 할 것이 뻔한 노릇인데 바른 인도자를 찾아가는 저를 왜 이해하지 못하십니까?”
그러자, 그 취조관은 아무 대답도 못하다가 한참 후에 “네 마음대로 하라.”고 신앙의 자유를 허락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구원에 이르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영광스런 지위와 호칭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크리스천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자신의 영광스러워진 신분을 생각하지 않고 옛날의 추한 모습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옛 습관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속이는 자의 모습으로, 비방하는 자의 모습으로, 탐욕에 찬 모습으로, 땅에 속한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가 바로 알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여 하나님 앞에 의로 여겨진 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원하심이 무엇인지 바로 알 것입니다.
하나님은 산 돌이신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는 자마다 신령하고 산 돌이신 예수님의 거룩하심과 성결하심과 흠 없으신 모습을 회복하고 그를 본받는 자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2
4절: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4절은 시편 118편 22절을 인용한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는 버린 바 되었지만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산 돌(Living Stone)이라고 했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지만 돌이 주는 이미지(image)는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수님을 표현할 때에 은유로 ‘반석’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우리를 지탱하시고 또 보호하시는데 든든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반석 또는 돌이라는 표현은 또 변함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산 돌(Living Stone)'이라고 함은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셔서, 교회의 기초석(基礎石)으로 교회를 떠받들어주고 계실 뿐 아니라 주님의 집이요, 주님의 집을 일생을 거쳐 신령한 자료로 지어가고 있는 우리 각자의 믿음의 기초석, 반석으로 우리를 지탱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께 나아오라”(Come to Christ, the Living Stone)고 했습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께 나아오라”고 함은 첫 번째는 그를 통하여 구원 얻기 위함이며, 두 번째는 5절에 기록된 대로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세 번째는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5절: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신령한 건축자료인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쌓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믿음의 집을 지어가는 것은 주일날 교회에 나오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의 신앙생활이 이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안내하는 천사가 그를 그의 집으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그 집의 담에도, 벽에도, 또한 천장에도 군데군데 구멍이 나있습니다. 해서, 천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천국에서 저의 집이 화려하고 견고할 줄 알았는데, 왜 여기 저기에 부실 공사한 것 같이 구멍이 나있는 것인가요?”
“아, 저것들 말인가요? 그것은 당신이 지상에서 살 때에 신령한 집을 지어나가는 일에 게을리한 날들이지요. 만일 당신이 매일 매일 단단하고 좋은 믿음의 자료를 사용하여 신령한 집을 지어나갔더라면, 구멍 뚫린 곳이 없이 말짱할 텐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몸부림칠 때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는 그는 남은 삶에서만은 매일매일 믿음의 신령한 집을 지어나가겠다고 결단합니다.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 드리는 일은 제사장들만 감당하였는데, 신약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모두가 제사장으로 우리의 제사를 직접 드립니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구분되고 귀한 마음의 중심으로 드려지는 제사를 기뻐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가 죽은 짐승으로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신약의 제사는 우리 자신의 살아있는 몸으로, 마음과 인격과 삶 전체로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12장 1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하는 대로, 신약백성의 신령한 제사는 삶으로 드리는 영적 제사입니다.
이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일이나 신령한 집을 세우는 일은 같은 일로 우리의 구분되고 거룩한 일상의 생활입니다. 교회에서만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만 신령한 자재를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6-8절: 경에 기록하였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6-8절은 이사야 28장 16절, 시편 118편 22절과 이사야 8장 14절을 인용한 것으로 여기에 등장하는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는데, 예수님께서는 바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란 ‘반석’이 구원(Salvation)이라고 하는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놓여 있습니다.
이 반석을 믿고 바라보는 자에게는 이 반석의 문이 열리고 구원으로 향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반석을 무시하고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부딪히는 돌이요 거치는 반석이 됩니다.
아무도 이 반석에 나있는 문을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 갈 자가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의 반석이요 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주님을 따라 신령한 산 돌이 되어야 합니다. 산 돌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매일 매일 믿음의 신령한 집을 지어가고 신령한 제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9절에 열거된 네 가지의 명예로운 호칭들을 얻게 됩니다.

9절: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첫째는 택하신 족속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을 택하신 족속으로 삼으셨는데, 그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축복이 이방인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의롭다 여김을 얻은 자는 택하신 족속이 됩니다.

둘째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왕은 다스리는 권한만을 부여받고 제사 드리는 권한이 없었습니다. 사울이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사무엘과 약속한 일주일을 기다려도 사무엘이 오지 않으매 스스로 번제와 화목제의 제사를 드렸을 때 그는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드렸을 때, 사무엘은 사울을 향하여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삼상 13:13)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왕의 통치하는 권세와 아울러 제사장의 제사 드리는 모든 권한까지도 부여받았습니다.                                                   

셋째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다스리심이 미치는 영역입니다. 성도의 삶에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역사할 때 성도의 생활이 거룩한 나라요, 성도의 가정이 거룩한 나라요, 성도의 공동체인 교회가 거룩한 나라요, 성도들로 구성된 사회가 거룩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넷째는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방인은 원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짐으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게 되었습니다.
호세아서 1장 10절에서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사신 하나님의 자녀라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또한 호세아서 2장 23절에서 “내가 나를 위하여 저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이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저희는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래 모세를 통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이 영광스런 호칭을 약속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장 5-6절에 보니,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所有)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祭司長),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이라는 조건을 내세우셨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할 때,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이행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축복의 약속은 이방인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의롭다 여김을 받는 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으로 주시는 영광스러운 호칭들을 계속 간직하기 위해서는,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이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초(基礎) 위에 신령한 집을 짓고,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8장 8절에서 “인자가 (다시)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반문하셨는데, 요즘 교회는 믿음을 너무 싸구려로,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로마서 11장 20-21절에 기록된 바울의 경고에 귀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옳도다 저희(=이스라엘)는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우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하나님이 원가지들(=이스라엘)도 아끼지 아니 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 하시리라.”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에 이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우리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자녀들이 매일 매일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나가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곧, 매일 매일 성화되어지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리할 때,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