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4, 2013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 (창세기 1:24-31)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 (창세기 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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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튼(Issac Wilton)은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에 거하신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위얼스비(Warren Wearsbe)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의 마음은 온갖 죄악이 자라는 온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감사할 때 우리의 믿음도 자랍니다. 그러나, 감사함 대신에 불평함의 마음일 때 사단은 이를 기뻐하고 거기에 죄와 허물의 씨를 심어놓습니다. 해서, 더욱 원망이 싹트고 불평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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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심을 화가가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화가는 그림을 엿새에 걸쳐 그리되 그 배경으로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가장 중요한 사람을 그리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첫째 날에는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칭하십니다.
둘째 날에는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시고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십니다.
셋째 날에는 궁창 아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으고 뭍이 드러나게 하셨는데, 드러난 뭍을 땅이라 하고,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고 칭하십니다.
또 같은 날에 땅위에 풀과 채소와 각양 종류의 열매맺는 과목을 창조하십니다.
넷째 날에는 하늘 궁창에 광명을 두시는데 큰 광명-곧, 해로는 낮을 주관케 하시고, 작은 광명-달로는 밤을 주관케 하시고 또 별들을 만드사 하늘 궁창에 두사 땅을 비취게 하십니다.
다섯째 날에는 물에 큰 물고기와 생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땅위 하늘 궁창에는 각양 새들을 창조하십니다.
여섯째 날에는 땅위에 각양 생물을 만드시되 육축(六畜)과 기는 것과 짐승을 그 종류대로 만드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인간을 창조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여섯째 날의 창조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24-25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창조에 있어서 인간을 제외한 모든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드십니다.

26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만드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만드시겠다고 하십니다.
형상(image)은 구체적인 형태이고, 모양(likeness)은 추상적인 닮음을 뜻한다고 하는데 궂이 형상과 모양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라고 함은 하나님의 외모를 따라 인간이 지어졌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따라 사람이 지어졌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만들어지되 지정의(知情意)를 갖고 만들어졌습니다. 해서, 사람은 이성적이고, 감정이 있고, 의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인격(personality)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자의식이 있고 도덕과 윤리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할 때 가책을 느낍니다. 그 위에 하나님의 선하심, 신실하심, 의로우심이 원래 사람에게도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4장 24절에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말씀하신 바대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은 영적인 존재로 지어졌습니다.
짐승에게 혼(soul)이 있다 없다로 다투지만, 사람에게는 혼 위에 영(spirit)이란 것이 있습니다.
해서, 이 영을 통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우리”란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란 복수를 뜻합니다.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성경학자는 이 우리에 하나님께서 미리 지으신 천사들을 포함시키신다고 해석하지만 이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창조주께서 창조주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지으시는데 다른 피조물과 상의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성경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인간을 지으셨다는 구절(句節)이 없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 오면 이 우리가 누구를 가리킴인지 명백하여집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임을 증거하고, 바울은 아버지의 영과 아들-그리스도의 영과 성려이 동일한 분임을 증거합니다.
골로새서 1장 15-16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라고 함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해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세례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십니다.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기록되어있습니다.
26절에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라고 했는데, 바로 다음의 절인 27절에서는 “자기 형상을 따라” (according to His image)라 기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독립한 두분 혹은 세분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이란 의미입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해서, ‘하나’님이십니다.
세 신격(three persons)을 가진 한 분(one nature) 하나님이십니다.
쉽게 설명하면, 하나님이란 한 형태의 존재가운데, 성자께서 말씀으로, 성령은 지혜로서 존재하신다는 것입니다.

28절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福)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生育)하고 번성(繁盛)하여 땅에 충만(充滿)하라, 땅을 정복(征服)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남자와 여자에게 주신 복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땅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심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담과 이브가 타락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아담은 땀흘리는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번영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브는 해산의 고통 없이도 자손을 생육하고 번성케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에 인간을 지으실 때 원하신 것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의 전권대사(全權大使)로서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중과 땅과 물에 사는 새들과 짐승들과 고기와 각양의 생물들과 풀과 채소와 과목들은 인간의 번성을 위해서 곁들여주신 것에 불과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타락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한없이 생육하고 번성하며 에덴동산에 충만하였을 것입니다. 이 에덴동산은 한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무한한 곳입니다. 그래서 몇 만년, 몇 백 만년, 몇 억 년을 두고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더라도 만원(滿員)이 될 수 없는 무한한 공간의 동산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의 타락으로 공간은 제한되고 그들이 쫓겨난 후 에덴동산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수명은 영원하였을 것입니다. 영혼의 죽음은 물론 육체의 죽음을 경험하는 인간이 단 한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 가운데 에덴동산을 잃음보다 더 큰 손실이 없습니다.
에덴동산을 잃음으로 인간은 영원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명은 900여 년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잃었지만 900여 년이란 그래도 짧지 않은 삶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의 타락이후에도 인간의 죄악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장자 가인이 그의 동생 아벨을 죽이고, 라멕이라고 하는 악인 은 사람 죽이기를 밥먹듯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아담과 이브의 하나님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죄악이 땅에 편만케 되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잘못으로 하나님의 성령을 인간에게서 거두어 가시고 인간에게 죽음을 당하게 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아진 인간을, 노아와 그 가족을 제외하고는, 멸절시키기로 작정하십니다.
해서, 노아로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노아의 가족 여덟 명과 각양 짐승을 그 종류대로 방주에 들어가게 하시고 하늘 궁창의 창들을 여시고(창 7:11) 40주야 동안 쉬지 않고 비를 내리십니다.

노아의 홍수이전에는 대기권밖에 오존층과 함께 물층(water zone)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물층이 자외선을 알맞게 흡수하고 태양의 열을 조절함으로서 땅에는 상춘(常春) 기온만이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기는 하셨지만 여전히 좋은 환경과 기후 가운데 29절에 있는 바대로 그들의 양식은 채소와 과실들이었습니다. 땅에는 여름과 겨울의 더위와 추위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늙음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건강한 가운데 1,000년에 가까운 수명(壽命)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 때 하나님은 이 물층을 파괴시키셨습니다. 해서, 더 이상 땅 전체가 상춘기후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8장 22절에서 말씀하실 때,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하십니다.

창세기 1장 29절에서는 인간의 식물--먹을 것이 채소와 과실이었는데, 홍수로 인하여 식물이 죽고 종자가 변하여서 맛이 덜하게 되고 또한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9:3에 하나님께서는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 채 먹지 말지니라” 말씀하십니다.

노아의 홍수 전에는 인간의 수명이 1,000년 가까웠는데, 땅에 패역이 가득함으로 하나님께서는 궁창 위의 물층에 고인 물을 쏟아 부으시고, 더위와 추위를 주시고, 그 위에 인간의 수명을 점차적으로 120세로 제한시키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인 노아의 년수는 홍수뒤에 350년을 더 살게 하시므로 그전 사람과 다름없이 950년을 살도록 축복하셨지만 그 이후에 점점 년수를 줄여가셔서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 때에는 205년을, 아브라함 때에는 175년을 그 이후에는 120년 이상을 사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노아의 홍수를 내리시기에 앞서 창세기 6장 3절에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니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세가 되리라” 하셨는데 여기 그들이란 인간의 딸들과 결혼하기 위하여 하늘로부터 내려간 파숫천사들인데 이들의 수명을 120년으로 제한함과 함께 인간의 수명도 120년으로 제한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상실케 하시고, 인간의 수명을 제한하시고, 인간에게 허락하셨던 좋은 환경을 거둬 가시고, 그 위에 인간에게서 성신을 떠나게 하시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아주 버리시지는 않으십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물로 이 땅 지면을 온통 쓸어버리시고 황폐케 하셨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축복의 말씀을 반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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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9장 1절에,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최초의 사람들에게 하신 축복의 말씀을 회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9장 7절에,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고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인간은 그 이후에도 불순종하고 방탕하여 하나님을 떠나지만, 그 후에 그들이 조금만 뉘우치고 돌아오는 기색이 보이면 하나님은 넓으신 팔을 벌리시며 돌아온 탕자를 맞아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육체와 영혼이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어 자신이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시어 십자가에 죽으시고 우리에게 영생까지 회복시켜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이 어찜입니까?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연고요,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인간에게 그 형상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하시고, 그의 성령을 다시 부어주시기를 원하심이요, 그가 영원히 사시는 것같이 우리도 그와 함께 영원히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 날이 이르기 전, 이 세상을 살 때, 여름과 겨울을 맞으며 더위와 추위를 경험하며 씨뿌리며 거두어드리는 계절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간창조의 섭리를 되새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회복시켜주는 영원한 낙원에 이를 때까지 이 땅의 생을 살아갈 동안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우리는 우리에게 충만한 복을 주시며, 성령으로 인치시고, 영원한 생명을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돌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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