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재림의 징조” (살후 2:1-4)
2: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2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3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지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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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원래 성급하여 어떤 일에 대하여 추측하기를 잘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6장 28절에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을 향하여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고 하셨기에, 초기 성도들은 그들의 당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를 것이라고 믿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께서 또한 마태복음 24장 34절에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일”이란 그 앞 30절에 나오는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고 하셨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당대에 인자의 다시 오심을 보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세대가 지나기 전”의 기산점을 이스라엘이 흩어졌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된 1945년으로 보아 1985년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고 주장하던 시한부 종말론의 성경학자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1990년대 한국을 시끄럽게 하였던 시한부 종말론자들 중 몇몇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에 관하여 직통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1992년 10월 12일에 또는 1992년 10월 28일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하여서 그들의 소유를 다 팔며 한 곳에 모여 공중들림 받기를 고대하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에 관하여 헛된 말로 미혹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재림예수라, 자기가 마지막 때의 두 감람나무 중에 하나라고 주장하는 가까 예수, 가짜 감람나무들도 있었습니다.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일은 비단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고 19-20세기에만도 세계적으로 20명 가까이에 이릅니다.
그 중에 거의 절반이 영광스럽게도(?) 한국사람 중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짜 예수들이 한동안은 많은 추종자들을 얻음을 봅니다. 그것이 가짜로 밝혀지기까지는 어떤 때는 참으로 긴 세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가짜 그리스도인 적그리스도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첫 3년 반 동안은 자신이 재림한 그리스도인양 행세합니다. 그러다가, 후 3년 반에 그 본색을 드러내고 그(=적그리스도)의 표(=mark)를 받게 하는데 이 짐승의 표의 숫자(=초대교회 사람들이 적그리스도로 보았던 ‘네로 황제’를 헬라어로 풀이한 숫자의 합계)가 666입니다. 이 666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 재미있는 해석은 이것이 진짜 예수의 숫자(=‘예수’의 헬라어에 해당하는 숫자로서 위경서 Sibylline Oracles 1.328-329에서 유래함)인 888의 유사품이란 것입니다. 얼뜻 보아 가짜 그리스도(=적그리스도) 짐승의 수 666이나 진짜 예수의 표 888이 구별이 잘 안 갑니다.
세상과 타협하는 삶을 살므로 이마나 오른 손에 짐승의 표인 666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어린 양, 예수의 표인 888(혹은 다른, 진짜 예수의 표)인줄 알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두 표시가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짐승의 표는 주님의 날에 심판의 표적이요, 어린 양의 표는 하나님의 보호요 구원의 표적인 까닭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본다고 하지만, 세상 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가짜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가면서 진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2
1-2절: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바울은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시기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첫 번째는 공중으로 재림하시는데 예수님의 공중재림하실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관하여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 이하에서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공중에서 지상으로 재림하시는데 그때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천년동안 성도들과 함께 왕노릇하시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영으로 계시해주셨다고 하든지, 누구의 말에 의한다고 하든지, 또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편지를 받았는데 하면서 말을 합니다.
그들이 받았다고 하는 영이나 말이나 편지들은 가짜가 아니면 전혀 믿을만 하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의 날이 이미 이르렀다”고 주장하는 것들입니다.
그 당시에 “주의 날이 이미 이르렀다”고 주장함으로 사람들을 들뜨게 하거나 미혹하는 일이 있었는데,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편지할 때 혹 이렇게 주장하는 믿음이 좋은 것 같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마음이 쉽게 움직이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그러한 때가 이미 이른 것도 아니요 징조가 보인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3절: 누가 아무렇게 말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누가 이렇게 말하거나 저렇게 말하거나 하여도 미혹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에 앞서서 되어질 일이 있는데, 그것은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배반의 일인지 바울은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교회를 떠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 여전히 많고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데 참신자는 적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예를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북방왕국 이스라엘과 남방왕국 유다를 치실 때 그들 가운데 제사나 하나님을 섬김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제사나 예배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에서 거리가 멀던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함은 교회가 전체적으로 타락하여 모임은 있지만 참된 예배는 없는 것이며, 하나님을 찾음은 있지만 그 찾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찾음이 아닌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불법의 사람과 멸망의 아들을 동격으로 놓고 있는데, 이는 불법의 사람의 종국이 멸망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불법의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주장들이 있습니다만, 적그리스도(Anti-Christ) 또는 그 추종자들이라고 보아서 무리가 없습니다.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에 대항하는 사단의 대리자이기도 하며 그리스도의 일을 훼방하는 모든 반대세력이기도 합니다.
바울의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서신보다 30여년 뒤에 기록된 요한일서나 요한이서에서 요한은 이미 적그리스도의 일들이 세상에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4장 2-3절에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도요한이 요한일서에서 말씀하는 적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심을 부인하던 영지주의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 판단의 기준이 되는 적그리스도가 온 것은 아직 아닙니다.
4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고유명사로서 “적그리스도” 또는 “불법의 사람” 또는 “대적하는 자”는 공중권세 잡은 자 또는 이 세상임금인 사단의 지상의 마지막 7년 권세기간 중에 첫 3년 반은 자신이 재림한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나 후 3년 반 동안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며 자신을 믿지 않는 성도들을 핍박할 것인데, 스스로 하나님을 자청하기도 할 것입니다.
요즘도 이단에 속한 사람들이 자칭 재림예수라고 하고 자신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게 하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으로 미루어 종말의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이 있기까지 또 다른 일들의 나타남이 필요한데 그것은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기까지--즉,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 있고, 그 다음에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그리스도를 그들의 주로 고백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로마서 11장 25-26절에서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합니다.
3
요즘도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시한부 종말론은 비성경적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임하심의 때와 시기는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진 바 없으며 앞으로도 알려주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합니다.
예수님께서 여러 곳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그리스도의 임하심은 도적같이 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빛 가운데 행하며 깨어있는 자들에게는 그 날이 언제이더라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을 맞을 준비가 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의 임하시는 날이 언제인지-몇 년 몇 월 며칠인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예수님의 임하심의 때가 가까웠는지 아니면 아직 먼지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세상과 교회의 징조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가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
믿기로는, 그리스도의 때가 아직 도착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리 먼 것만도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에 충성하면서 소망 중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며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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