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를 마치면서” (살전 5:23-28)
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이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25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26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27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들리라.
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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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키우다보면 자녀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알기에 자녀들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아마 자녀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아는 것보다 부모로서 자녀들이 무엇에 소질이 있는지를 더 잘 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해서, 이 아이는 무엇을 하면 좋겠고, 저 아이는 무엇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자녀들은 부모의 기대와는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하고 또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자기 마음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부모가 그들의 자녀를 아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아시는 것이 훨씬 완전무결하다고 하겠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드실 때 각각 그 사람에 맞는 계획과 뜻을 세우셨습니다.
부모가 그의 자녀에게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듯이 하나님도 그의 자녀들에게 커다란 기대를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살기를 원하시는 삶을 보면, 우리가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것 같은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것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고 명하시는 것이기에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행하기만 한다면 능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데살로니가 성도들과 우리에게 주신 말씀도 우리 자신의 능력만을 바라볼 때에는 참으로 어려운 명령 같이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를 잘 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심을 믿는다면 그렇게 어렵기만 한 명령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로서 늘 깨어서 근신할 것이며 거룩하고 성결한 삶, 흠 없는 삶을 살 것, 서로 권면하고 위로하는 삶을 살 것,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며, 악이 아니라 선에 거하는 삶이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를 도우실 때 그렇게 불가능한 삶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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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절: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하나님을 오늘 본문에서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속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창조하시매 ‘창조의 하나님’이시오, 우리에게 사랑으로 역사하시매 ‘사랑의 하나님’이시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매 ‘생명의 하나님’이시오, 우리의 소망되시매 ‘소망의 하나님’이시오,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매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매 ‘평강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매, 우리가 세상의 일로 번민하거나 미혹되지 아니하므로 “온전히 거룩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사람을 보통 두 구분하여 영혼과 몸이라고 칭하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세 구분하여 영과 혼과 몸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영”(프뉴마)이라고 함은 사람의 가장 내면의 상태로 ‘속사람’이라고도 불립니다. “혼”(프쉬케)이라고 함은 지정의(知情意)의 세계로 '겉사람‘이라고도 부릅니다.
“몸”(소마)이라고 함은 우리의 외형 또는 삶 그 자체로 “바깥사람”이라고도 부릅니다.
따라서 영과 혼과 몸이라고 함은 우리 내면의 생각이나 존재로부터 느끼고 판단함과 외형적인 삶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전부를 말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깊은 내면의 상태로부터 그들의 삶 하나 하나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온전히 보전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4절: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은 미쁘신 분이십니다.
“미쁘시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피스티스’(πιστις)는 ‘믿음이 많다’(faithful)는 뜻인데, 성경은 ‘신실하시다’ ‘미쁘시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뢰할만한’ 분이신데, 그가 한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성도를 부르신 하나님은 그를 지키시고, 온전히 보전하심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6장 38-40절에서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영 또는 그리스도의 영, 성령으로 역사하심은 우리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온전히 보전하시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함이십니다.
25절: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기도는 믿음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만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적은 사람이 많은 사람을 위하여도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도 바울은 그를 아는 많은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 자신과 그의 동역자들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심을 믿을진대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또한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목사님을 위하여 장로님들을 위하여 기도를 끊임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26절: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거룩한 입맞춤”이란 남자와 여자 구분 없이 서로 입을 맞추는 팔레스틴인들의 인사법으로 초대교회에서도 행하여졌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14절에서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피차 문안하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은 이와 같이 성도의 사랑의 표시로서 서로 입맞추었는데 이것이 나중에는 오용되어서 오히려 문란함을 가져오므로 폐지되었습니다.
요즘 미국의 문화에서는 악수로 대체되어졌습니다.
27절: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들리라.
바울은 모든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그의 편지를 읽고 그와 그의 편지에서 권고하는 대로 그들의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재림하실 예수님을 소망 중에 기다리며 그들의 온 영과 혼과 몸으로 흠 없는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였습니다.
해서, 그는 “모든 형제들에게 이 편지를 읽어 들리라”고 말씀합니다.
28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신앙의 삶을 살아갈 때에 우리에게 항상 필요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시매 우리가 화평하고 감사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미치매 우리가 하나님의 귀한 도구들로 사용되어질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미치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흠 없고 티 없는 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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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가 개척하고, 돌보고, 사랑하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기대하심이 무럿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온전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임하실 때 우리가 흠 없이 보전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안에 머무시고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거룩하고 흠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육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날마다 우리 육신의 정과 욕심ㅇ을 죽이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임하실 날을 소망 중에 기다리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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