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 5:19-22)
5:19 성령을 소멸치 말며
20 예언을 멸시치
말고.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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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인이 나이 들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세례 받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이제 세례를 위한 예비문답을 치르기 위하여 목사님에게 갔습니다.
목사님이 묻습니다. “누가 당신을 위하여 죽으셨습니까?”
이 질문은 그가 예비문답을 준비하면서 반복하여 외운 것이라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나이 들어 생소한 내용들을 공부하는 것이라 잘 외워지지도 않고 세례 받는 일이 그녀에겐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 바짝 긴장하고 있던 차에 첫 번째 문제는 잘 대답한 것 같아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목사님이 두 번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를 시험하는 악(惡)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질문을 듣는 순간 그 부인의 가슴은 ‘쿵’하고 내려앉습니다.
‘악의 이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온 것입니다. 이 문제에 답하지 못하면 세례를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목소리까지 떨려나옵니다. “목사님, 저는 그 이름을 알고 있었으며, 제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가끔 찾아오기도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의 이름조차 잊어버렸답니다.”
악이 우리의 삶에 더 이상 찾아오지 않으므로 악의 이름이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이는 참으로 복된 삶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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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절에서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성도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19절: 성령을 소멸치 말며
“성령을 소멸치 말라(Do not quench the Spirit)”고 권면합니다.
“소멸치 말라”(do not quench)고 함은 “끄지 말라”(do not extinguish)는 뜻입니다. 즉, 바울은 성령의 타오르는 불과 같은 속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의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마태 3:11)고 말했습니다. “성령과 불”이란 ‘불과 같은 성령’이란 뜻입니다.
성령에는 불과 같은 속성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악들을 활활 태워버립니다.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닳아 오르게 합니다. 하나님으로 향한 열정의 불을 지펴줍니다.
초대교회 오순절에 성령의 강림하심이 불과 같이 임함을 봅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에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은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억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도를 향하신 뜻은 하나님의 영에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사는 것이요 하나님께로 향한 열정의 삶을 사는 것인데, 성령을 소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의 뜻이나 주장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4장 30절에서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내 가운데 역사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내가 정결하고 믿음이 충만한 생각을 하고 믿음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데 내가 탐욕과 추함과 불신의 생각을 하고 그러한 삶을 살아나간다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속에 거하시며 활동하기를 원하시는 성령을 근심시켜 드리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님은 우리 구원과 하나님 나라 기업의 보증이 되시는 분으로서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우리 안에 늘 거하시는데 그분과 불편한 관계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절: 예언을 멸시치 말고
다음으로 “예언을 멸시치 말라(Do not despise prophesying)”고 말씀합니다.
예언의 은사는 세상 점치는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하나님의 교회가 어떻게 되어질 것인가?’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성경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사람, 하나님 말씀에 민감한 사람에게 주시는 은사입니다.
목회자에게 예언의 은사가 있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지 않고 목회자가 되었다면, 이 사람은 설교하는 것이 고역(苦役)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향하신 권면과 당부의 말씀과 교회의 사명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선포하는 것이 이 시대의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목사가 증거할 예언의 말입니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선포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셨지만, 그들이 그 선포적인 예언의 말씀들을 무시할 때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언자들을 능욕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들로 이방민족에 의하여 화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권고할 때 사도를 통하여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유념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21절: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자신의 하는 일들이 성령의 역사인 것처럼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분명히 자기의 생각이나 뜻을 따라 하는 것인데, 성령이 시켜서 하는 것처럼 해서 그가 하자는 대로 꼭 따라야만 하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믿음이 없는 것처럼 말할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범사에 헤아리라”(test everything)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과연 성령의 역사인가, 예언의 은사인가 살펴봄도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해서, “영 분별의 은사”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역사인 것이 확실한 때에 그것은 “취하라”(hold fast what is good)고 했습니다. 성령의 역사 또는 성령의 일은 단단히 붙들라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12-14절에서 바울은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말씀합니다.
에베소서에서는 “빈궁한 자를 구제하는 일”과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치는 일”과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같이 하라”(엡 4:28-29, 32)고 권고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는 성령의 열매맺는 일이 좋은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22절: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그러나, “좋은 것”이 아닌 것, 즉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권고합니다.
영어성경은 “abstain from every form of evil"이라고 했습니다. 조그만 모양이나 형태, 생각이나 계획 등에 악의 냄새나 형태나 생각이 있는 것은 모두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이 열거하는 악이 무엇입니까?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악입니다. 육체를 따른 삶의 모양은 전부 악이라고 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21절에서 바울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 26-31절에서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골로새서 3장 5-9절에서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이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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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의 삶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의로우신 모습이 반영되는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각 성도의 삶 가운데 선하신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고 인도하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지시하시며 명령하시는 모든 말씀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실천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 하나하나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